쇼팽선생님의 시를 밝혀줄래요?
장르: 음악극
시나리오: 오종협
연출: 전혁준
STAFF
기획 김경미, 기획 김지은, 연출 전혁준, 조연출 오상운, 조명 이미연, 음향 박민수, 무대감독 고승유, 홍보 박병성
CAST
오종협 역 오종협
쇼팽, 마리아, 상드 역 현대영
특별출연 고승유
special thanks to…
소품 협찬 제주LED. 음악엔지니어 홍승택 님. 지휘자 조은수 님. 의상협찬 김세현 님. 김훈석 님. 그 밖에 도움 주신 예술공간 오이 회원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SYNOPSIS
피아니스트 오종협이 피아노를 치다 쇼팽의 시대로 타임 슬립 되어 쇼팽에게 직접 피아노레슨을 받고 그의 약혼녀 마리아 보진스카와 9년동안 연애하였던 조르주 상드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작품설명
서양음악사적인 측면에서, 중세시대 노래로만 이뤄졌던 오라토리오에 무대장치와 연기가 결합하여 오페라가 탄생하고 현재까지 이어져오는 대중적 예술장르가 탄생했던 것과 같이, 연주로만 음악적 결과물을 공유해오던 피아니스트가 연기를 곁들여 ‘연기하는 피아니스트’라는 새로운 음악적 역할을 구축하고자 본 공연을 기획했다. 금난새 지휘자가 해설이 있는 음악회라는 장르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듯이 이 공연은 연극과 연주를 통해 쇼팽의 삶과 음악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작가의 글
사실 본 작가는 솔로 피아니스트로 활동을 원하였지만 불의에 사정으로 인해 활동을 못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새로운 꿈을 찾기 위해 독일에 가게 되었고 거기에서 처음 연극을 접해보게 되었다.
그때의 연극반 친구들과 함께 머리를 쥐어짜내며 연극에 대해 말을 하고 고민을 하고 남들 앞에서 공연을 해보니 지금껏 느껴 보지 못한 다른 전율이 느껴졌었다. 그렇게 하여 취미로라도 꼭 연극배우로써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훗날 연극배우로 무대에 오르게 되었었다.
시간이 지난 오늘, 전문피아니스트까진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잘 할 수 있는 피아노연주와 내가 좋아하는 연극을 결합한 공연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글을 쓰기 시작하게 되었다.
글이라고는 가요 작사할 때 쓸 때 말고는 쓴 적이 없는 본인으로써 글을 쓰는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 고통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다시 피아니스트로써 무대에 설수 있다는 기대감과 예술공간 오이의 대표님들의 같이 울고 웃어주며 성심성의껏 도와주신 덕분이었다.
지금도 작가의 글을 쓰고 있는 내 자신이 어색하지만, 일반적인 길이 아닌 조금은 우회하는 길을 가는 나에게 있어서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면 한다.